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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마루타" 박물관 들어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체실험도구 ‘마루타’를 이용해 악명 높았던 일본 731부대를 소재로 한 역사박물관이 경기도 용인에 들어선다.
용인시는 4일 ㈜마루(대표 김규화)등과 공동으로 일본 731부대에서 사용한 고문도구 등 각종 자료를 모아 전시할 박물관 건립부지를 확보했으며,이르면 올해 말 개관한다고 밝혔다.

용인시 원삼면 문촌리 일명 고초골 일대 1만여평에 건립될 이 박물관에는 김창권 ㈜시네마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0여년간 수집해 온 7억원 상당의 731부대 유물과 각종 사진자료 등이 전시된다.

또 고문실·화장터 등이 재현되고 주변에는 해부관·유물관·모형관·인물관·서바이벌 게임장·잔디공원 등을 조성,청소년들의 역사체험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시네마엔터테인먼트와 영화배우 김보성씨가 공동 제작중인 ‘애국자 조폭’ 영화의 세트장으로 쓴 뒤 촬영이 끝나는 즉시 731부대 모습을 재현하는 역사박물관으로 전환키로 했다.

‘애국자 조폭’은 731부대 관련 유물을 두고 벌어지는 조직폭력배와 일본인 사이의 갈등과,조폭이 애국자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중순 광복절을 앞두고 개봉될 예정이다.

용인시의회 이우현(李愚鉉)부의장은 “이 박물관은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면서 인근 용인유소년축구센터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chanmin@joongang.co.kr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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