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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분양 열기 시들  

경기 용인지역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시들하다.올 초까지만 해도 계약률이 100%를 가볍게 웃돌았지만 요즘은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발길이 뜸하다.신규 분양 열기가 식고 있는 가운데 주택업계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한꺼번에 1만여가구를 분양,공급과잉을 자초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부 대형평형의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급과잉 탓>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죽전·신갈·신봉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1만여가구가 쏟아졌거나 분양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물론 계약률 하락이 예상된다.분양권 프리미엄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부르는 값은 1000만∼1500만원이지만 거래는 500만원선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신갈에서 분양한 대우드림월드의 계약률은 50%를 밑돌고있다.분양권 프리미엄도 38평형이 200만∼300만원에 불과하다.49평형은 중개수수료만 주면 물건을 내준다.코오롱건설의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49평형은 청약경쟁률이 3.9대 1을 기록했지만 웃돈은 거의 붙지 않았다.

모델하우스 분위기도 대체로 시들하다.수천여명이 몰리던 예전과 달리 일부 모델하우스를 빼고는 한산한 편이다.특히 실수요자보다 떴다방들이 더 많이 붐비는 곳도 있다.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거나 분양가를 낮게 책정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쓰고 있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가라앉은 가운데 용인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주택업체들이 공급과잉으로 큰 재미를 못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떴다방들이 분양열기 띄운다?> 수도권 및 서울에서 용인으로 옮겨온 떴다방들이 수백명씩 힘을 모아 분양권을 찍어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하지만 거래가 여의치 않아 매물만 쌓아놓은 떴다방들이 늘었다.

분양권 매입에 막차를 탄 떴다방들은 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손해를 보고 있다.

또 실수요자들이 빠지면서 모델하우스주변에는 떴다방만남아 분양열기를 띄우는 경우도 있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수백만원은 커녕 몇십만원에도 분양권을 넘기고 있다.”며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실시되면 상황이 나아질지 모르겠다.”고 착잡함을 토로했다.

<투자자들 신중해야> 분양권 전매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대형 평형 보다 소형 위주로 청약을 해야 한다.그나마 소형평형의 프리미엄이 높아 청약통장을 날릴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실수요자라면 철저히 입지여건과 분양가를 고려할필요가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리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대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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