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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6/7(금) 06:13 (MSIE5.5,Windows98,T312461) 211.215.105.98 1024x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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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노동자 인권 제도개선이 시급” 아파트, 택지개발 등 건설공사가 많은 용인시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주노동자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만큼 각 사업장에서 임금체불, 산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할 제도, 단체가 없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용인에 외국인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시민단체가 활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인에 이주노동자인권센터 문열어 가톨릭 NGO단체인 한국CLC(Cristian Life Community)가 지난 해 11월부터 이주노동자인권센터(소장 이영희)를 준비, 용인에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1989년 출범한 한국CLC는 현재 서울, 수원, 인천, 성남 대구에서 2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빈민지역 공부방, 실직노숙자신문 제작, 새만금 갯벌살리기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또 이주노동자 인권보호 활동을 해온 한국CLC는 현재 이주노동자인권센터(용인시 김량장동 정신보건센터 1층)를 준비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센터 이영희 소장은 “한국CLC는 각 지역에서 생활공동체를 지향하는 가톨릭 평신도 단체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인종, 문화, 종교를 넘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이 확대되면서 이주노동자도 점점 경기도 남부 지역으로 옮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용인에 센터를 개설하게 됐다”며 “용인을 중심으로 성남, 수원, 이천까지 확대해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6월말에 개소식을 가질 이주노동자인권센터는 사무국에 사무국장과 정책지원팀장을 두고 현재 용인시 이주노동자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담, 의료지원, 교육·문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노동자 문제, 인식·지원 부족 이주노동자인권센터를 들어서면 아직 학생인 듯 보이는 여성 2명이 있다. 김소령(25) 사무국장과 오주용(25) 정책지원팀장이 그들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보통 임금체불, 산재 등의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센터에서 해결에 나설 경우 문제해결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혹 봉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지만 김소령 사무국장과 오주용 정책지원팀장은 이미 예상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김소령 사무국장은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일 가운데 각 사업체 대표와 부딪히는 일은 사실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제도는 개선되지 않고 임금체불과 산재 등의 문제가 반복될 경우 참여자들이 지쳐 떨어져 나가는 일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달 전 용인에서 사무실을 마련하고 준비를 시작한 김소령 사무국장과 오주용 정책지원팀장은 사실 용인이 고향은 아니다. 센터를 위해 집도 용인과 수원으로 이사하고 그동안 용인시 외국인노동자 현황을 조사했다. 오주용 정책지원팀장은 “아파트 건설현장과 제조업이 많은 용인시의 경우 산업연수생을 제외하고 외국인노동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용인시는 이에 대한 인식과 시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용인시 외국인노동자가 적은 부천과 광주시의 경우 시에서 쉼터를 제공하거나 장례비용까지 지원하는 것과는 비교된다”고 지적했다.(이주노동자 인권센터 339-9133)/용인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