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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亂)개발 책임론’  

경기 용인시장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용인시장 자리를 놓고 시의회 의장 및 시민·사회단체장 출신의 이정문(李正文·54·한나라)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예강환(芮剛煥·62·민주)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역·지방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들은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를 주고 받는 등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인시장선거의 최대 이슈는 ‘난(亂)개발 책임론’.

李후보는 “산좋고 물좋기로 소문난 수지·구성·죽전 등으로 이사왔던 주민들이 난개발 후유증에 시달리다 못해 ‘U턴’하는 참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이 책임은 芮후보에게 있다”며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李후보는 또 원삼·남사·백암·모현·포곡 등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균형적인 개발계획이 시급하며,용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자신이 적합한 해결사라고 강조한다.

특히 한나라당 경선에서 李후보에게 패한 김학규(54)씨와 민주당 후보 1차 경선에서 芮후보에게 분패한 용인출신의 김정길(64)씨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李후보 지원에 나설 경우 芮후보와의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李후보는 현재 용인 갑·을선거구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모두 민주당인데다 전력시비가 계속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 약점이다.

행자부·경기도·의정부시 등에서 30여년간 잔뼈가 굵은 芮후보는 ‘주민과 함께 하는 성실한 시장’이란 이미지를 강조하며 곳곳을 누비고 있다.

특히 芮후보는 용인 서부지역의 난개발이 마치 자신이 저지른 행정실수인 것으로 호도되고 있지만 사실은 전직시장때 이뤄진 일이라며 해명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芮후보는 “앞으로 용인시를 1백만명 규모의 신개념 복합전원 도시로 발전시키기고 지금까지 펼쳐 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재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芮후보는 인구 밀집지역인 수지·죽전·상현·성복·구성 등지의 산림훼손 문제에 따른 주민감정이 식지 않은데다 ▶오리∼죽전간 지하화 요구 ▶죽전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계획 철회 ▶신분당선 전철연장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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