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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이야기  

- 히딩크편


야후코리아 게시판에서 퍼온 건데요...
함 읽어보세요.





- 히딩크와 그들...



국가대표팀 모두 호텔 로비에 앉아 있었다.

이태리와의 시합에서 이긴 후였지만

그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에게 물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냉정할 수 있나요?"

"난 지금 한국의 감독이다. 냉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라고 대답하자 이천수가 묻는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감독이 되어

다음 월드컵에서 만난다면 우리와 싸우게 되겠죠?"

"..."

그 질문에 히딩크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자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영표가 묻는다.

"그 때 우리를 다시 만난다면

우리를 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다.

시합 도중에 새로 맡게 된 팀이 골을 넣게 된다면

난 물론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골을 넣는다면 난 내색하진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자랑스러워 하며 또 한 편으론 응원할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나도 난 언제까지나 한국팀의 감독이고

떠난 후에도 난 한국팀의 감독이다."

"..."

멤버들 모두 히딩크의 말을 듣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늘 개구쟁이만 같던 이천수가 조용히 묻는다.

"그 때 우리 한국팀이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또 한 번 우리를 안아주실 수 있나요?

승부에 관계 없이 우리를 안아주실 수 있나요?"

이천수에 말에 모두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히딩크도 잠시 침묵을 지켰다.

히딩크의 눈은 빨개지면서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 히딩크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모두를 한 자리에 모아 꼬옥 안아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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