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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원 없는 회색도시  

수지41곳 공원계획 면적이 일산 호수공원보다 작아
고층아파트로 녹지 황폐화 … 사후약방문 불 보듯

이슈- 삶의 질은 ‘대규모 공원’

신도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분당과 일산이다. 그리고 이들 지역을 상징하는 것은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이다.
이들 신도시는 타 도시에 비해 쾌적한 환경과 교통·생활편의시설 때문에 아파트 값 경쟁력에서도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도심이라도 녹지가 풍부한 대형공원 주변은 당연히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분당신도시를 개발하면서 42만0982㎡(12만7347평)규모로 조성된 중앙공원은 기존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보존해 자연스런 경관을 조성했다. 전통을 접목시킨 교량과 건축물은 도심 속에서도 향토적 정취와 옛 문화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분당에는 이와 함께 율동공원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산신도시의 인공 호수공원은 약 30만평으로 동양 최대규모다. 이 공원에는 수변광장, 인공섬, 약초섬, 자연학습원, 팔각정, 야외무대, 보트장, 자전거 전용도로, 식물원, 인공폭포 등 다양한 시설과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이들 대형공원의 공통점은 산책로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많아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자긍심과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때론 시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되며 각종 문화행사 등이 개최되어 삶의 질을 높여준다.
그렇다면 용인시 수지 6개동의 공원실태는 어떤가? 신흥 신도시로 부각됐다가 난개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수지지역은 현재 녹지공간훼손과 교통대란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삭막한 콘크리트 숲으로 변해가고 있는 베드타운에 전원도시의 꿈을 안고 이사온 시민들의 분노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죽전동 김아무개(41·주부)씨는 “몇 년 전 이사올 때 만해도 주변 녹지환경이 좋았는데, 갑자기 개발이 시작되더니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황폐화되고 있어 이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죽전동 주민들은 그나마도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대지산지키기 운동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기에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시가 뒤늦게 수지출장소를 중심으로 41곳(75만4000㎡·23만여평)의 각종 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지만, 이는 일산 호수공원 하나보다 적은 면적이고, 분당 중앙공원과 비슷한 면적이다. 결국 소규모 공원이 난립, 계획대로 조성이 된다해도 주민들의 만족도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대규모 공원이 아니고는 공동체 삶의 구심점이 형성되기 힘들기 때문에 크고 작은 공원은 사실상 사후약방문격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미니신도시로 본격 개발 예정인 구성읍 동백지구에는 1만7000여평의 호수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난개발의 폐해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풍덕천1동 주민 박아무개(40·여)씨는 “수지1지구 개발부터 정부투자기관인 토지공사가 소규모 분산 택지개발을 하면서, 민간업체까지 개발에 합세해 난개발의 합작품을 만들었다”면서 “처음부터 분당·일산 수준의 계획된 신도시를 만들었다면 대규모 공원 조성 뿐만아니라 지금처럼 난개발의 오명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씁쓸해 했다.
넷티즌 박아무개씨는 “용인시는 하루빨리 대규모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획된 공원만이라도 차질 없이 만들면 다행이 아니겠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도·농 복합시인 용인은 우선 서북부지역의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전국 최초로 경관형성계획을 통한 선계획·후개발의 기본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개발상황과 인·허가 실태를 종합해 보면 41곳에 분산된 23만평의 공원 면적이 삶의 질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오는 2008년이면 현재 15만명을 넘어선 수지 6개동의 인구가 분당신도시(40만명)를 육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용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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