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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초등학교 탄천지킴이단  

작년 10월 발대 …수질조사 등 탄천살리기 탐사

직접 탄천을 다니면서 우리가 버린 생활 하수 때문에 더러워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대지 초등학교의 전다은(여·4년)학생은 요즘 샴푸와 비누를 아껴쓴다.
수지지구의 탄천오염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최근 수년간 상류지역인 수지·죽전 일대의 난개발 탓으로 수질악화 우려의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 탄천이다.
이에 많은 환경시민단체가 앞장서 탄천살리기 범시민연대 등을 조직하였으며 죽전의 대지초등학교(교장·정원팔) 탄천지킴이단도 작년 10월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탄천 살리기에 앞장섰다.
교장 정원팔(56)씨는 “나만 사는 곳이 아니다,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니다는 것을 어렸을 때 깨우쳐야 자연을 사랑할 줄 알며 자기동네를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며 탄천지킴이단을 구성하게되었다고 한다.
탄천지킴이단은 작년에는 24명의 단원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4학년 5명, 5학년 8명, 6학년 7명으로 총 20명의 정예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또는 격주로 수요일 방과후 활동으로 탄천 사전조사를 거쳐 수질 검사, 하천변의 오물처리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성인 몫 이상을 해낸다. 또한 탄천과 비교탐사해 볼 수 있는 타지천의 탐사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랑천과 수질조사의 생물조사에 참여했고, 강남의 생태문화공간으로 부상한 양재천도 탐사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온 학생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단장 최세훈(6년)군은 “탄천과 만나는 양재천 하류를 보면서 오염이 심각한 탄천과는 크게 비교되었다”며 “시민의 노력으로 양재천이 생태공원이 되었듯이 우리도 노력하면 언제가는 꼭 양재천 못지 않은 탄천을 가꾸게 될 것이다”라며 탄천지킴이 단장다운 포부를 밝히고 기대에 차 있었다.
지난 5월 18일 토요일 수업이 끝난 후 이들은 탄천 생태보전 예정지역(잠실시민공원~수서 인터체인지)을 자전거를 타고 탄천변을 돌아보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철새, 텃새, 야생화, 수변식물, 곤충 등을 관찰, 뿐만 아니라 환경박사가 직접 동행하여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생물들의 설명까지 들으면서 이곳은 왕복 8km나 되는 거리로 자전거로는 왕복4시간동안 비를 맞으면서 다녔다고 한다.
힘들지 않았느냐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 것 같다라는 물음에 학생들은 한결같은 소리로“또 가고 싶어요. 힘들었지만 뿌듯했어요”라고 말한다.
지도교사 정은경(40)씨는 “아이들이 앉아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가서 수질검사도 해보고 비교탐사를 통해서 우리의 노력으로 탄천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주게 되었다”며 “자연스럽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학생들을 보면 다른 곳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워했다.
대지 초등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탄천지킴이단에 들어오길 희망하지만 20명 정예로 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치열한 경쟁(?)으로 들어온 만큼 이들에겐 자부심이 대단하다. 비록 어린이지만 죽전지역의 수질모티터링과 하천 오염원(공장, 하수관)을 감시하며, 하천변 정화활동에 앞장서는 죽전의 탄천은 탄천지킴이가 잘 지켜내고 있는 듯 하다.
이들은 오는 29일 수원천으로 식생탐사와 수질 모니터링을 하러 비교탐사를 계획중이다.<용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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