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2 : [한국 교육-희망의 현장] 2. 한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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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육-희망의 현장] 2. 한서대

***중앙일보의 기획특집 연재 기사입니다.***
[한국 교육-희망의 현장] 2. 한서대
美서 8개월 비행교육

지난달 25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한서대 교정 한켠에서는 낡은 T-33 훈련비행기 정비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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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이 설립한 한서우주항공의 정비요원들이 청주기계공고에 방치돼 있던 것을 가져와 교육용으로 수리.복원하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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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는 성장 가능성이나 중요성에 비해 업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항공분야를 공략 대상으로 선정, 관련 학과의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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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함기선(咸基善)총장은 "우리가 초경량.소형비행기 개발과 관련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항공분야 틈새시장을 공략, 신생 대학으로서의 활로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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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초경량.소형비행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국내에는 관련 산업기반은 물론이고 전문가조차 거의 없어 이 분야에 주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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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은 이를 위해 1999년 기계공학과를 항공기계학과로 개편했으며, 지난해 항공운항과.항공교통관리학과를 잇따라 개설해 항공학부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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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는 초경량.소형 항공기 개발과 정비를 위한 벤처기업인 한서우주항공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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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미국 LA 롱비치 공항에 재학생들의 조종훈련을 위한 비행교육원까지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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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측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비행실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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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과 학생들은 3학년에 진학하면 미국 현지 비행교육원에서 8개월간 머무르며 2백50시간의 비행실습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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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 중에 미 연방항공국(FAA)이 인정하는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귀국해 안면도 실습장에서 심화실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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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비는 전액 학교측이 부담하고 현지 체류비 정도의 실비만 학생들에게 부담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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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과 2학년 김진만(20)씨는 "미 연방항공국이 인정하는 조종사 자격을 따고 어학실력도 갖춰주는 실용교육을 받게 돼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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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과 한경근 교수는 "현재 국내에는 소형비행기 분야 전문가가 거의 없어 개척분야가 넓고 전망도 밝다"며 "세계 제일의 항공분야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교육 목표"라고 말했다.

한서대 발전 계획
400억 들여 비행실습장 건설중

1992년 개교한 한서대는 95년부터 항공분야 특성화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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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실습장을 조성하고 항공학부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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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분야 특성화에 대한 한서대의 야심과 정성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건립 중인 항공실습장에 잘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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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선정과 기초 작업에 이미 1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비행장이 완성되는 2003년까지 3백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재원은 재단측이 전액 출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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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가 만들고 있는 항공실습장은 50인승 소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F급 비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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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장에서는 이 대학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의 비행훈련은 물론이고 항공기계학과 학생들과 한서우주항공 등에서 제작한 소형비행기의 시험 비행도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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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군비행장 등을 빌려 진행하던 비행교육이 캠퍼스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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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 관련 학과나 군 기관, 민간 등에 비행장을 대여해준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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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과 한경근 교수는 "기본 계기접근 시설을 비롯해 첨단기기를 갖춘 미국의 롱비치 공항에서 비행교육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복잡하기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부근 공역에서 훈련받게 되면 세계 어느 공항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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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교육원 교육기간 동안 어학실력을 기르게 되는 것도 한서대가 자랑하는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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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사와 승무원 등 공항운영과 관련된 인력을 양성하는 항공교통관리학과의 경우 최신 기자재를 이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춰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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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재학생들은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학교 당국에 토익(TOEIC)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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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 중에 조종사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일정 점수 이상의 토익 점수를 받지 못할 경우 졸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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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대외협력처장은 "일본에 대해서는 가격으로, 중국에는 전문적인 인적자원으로 맞서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안면도 비행장이 완공되면 동북아 지역 국가 등을 상대로 항공교육과 비행장 임대사업에 나서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24	분당 새마을 연수원 어린이집	^^.	05/07-23:47	2

23	[한국 교육-희망의 현장] 3. 두원공대	^^.	05/04-08:04	1

22	[한국 교육-희망의 현장] 2. 한서대	^^.	05/04-08:01	1

21	[한국 교육-희망의 현장]영산대	^^.	05/04-07:56	1

20	한국민속촌 미술관 개관기념 "백남준 ...	^^.	05/03-07:25	2

19	윤옥기 경기교육감 특별대담	^^.	05/01-07:06	2

18	"학부모들, 사교육 부담 크지만 효과 ...	^^.	04/30-06:47	3

17	초등학교 통학로는 자동차 보호구역?	^^.	04/30-06:46	2

16	유아 성추행 2심 1차심리	^^.	04/26-06:52	2

15	호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	04/26-06:51